이창훈 "이순재 선생님 없었으면 '이산'도 없었다"

김관명 기자  |  2008.01.23 15:09


중견연기자 이창훈도 '영조' 이순재의 카리스마에는 혀를 내둘렀다.

지난 22일 MBC 월화사극 '이산' 방송분에서 조정 대신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세손(이서진)을 대하는 부드러운 할아버지 모습을 동시에 선사한 이순재. 또한 아들 사도세자의 무덤을 찾아 회환의 눈물을 흘리는 부성애까지 보인 이순재. 이런 그의 혼을 담은 연기에 시청자들은 물론, 극중 '사도세자'로 나온 이창훈도 감탄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이창훈은 23일 오후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순재 선생님의 카리스마는 옆에서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른다"며 "이렇게 자신의 카리스마를 지키면서도 상대배역의 연기에 맞춰주시실 줄 아는 완숙한 배우"라고 말했다.

이창훈은 "이 선생님과는 현대극 '어여쁜 당신'에서도 같이 연기를 했었는데 굉장한 노력파 연기자이시다"며 "이런 분들이 우리나라 드라마에 많아야 더 잘 될 것 같다. 나이들수록 생활연기자로 조연에 머물곤 하는데 이순재 선생님처럼 당당히 주인공 연기, 50대에도 당당히 멜로연기를 해야 우리 드라마가 산다"고 강조했다.


이창훈은 이어 "'이산'은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 이렇게 3부자의 이야기"라며 "만약 이순재 선생님이 없었으면 이 드라마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창훈은 다음주 '이산' 방영분에서 사도세자가 그린 산수화의 비밀이 밝혀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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