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정조 등극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일과 겹칠듯

길혜성 기자  |  2008.01.23 16:12


지난 22일 38회 방송에서 30.2%(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MBC 월화 사극 '이산'.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이산'에 대한 시청자의 최대 관심거리 중 하나는 극중 영조(이순재 분)와 훗날 정조가 될 세손(이서진 분)의 정권 교체 시점, 즉 세손 이산의 왕위 등극 시기이다.

특히 지난 38회에서 매병(치매) 증세를 보인 영조가 뒤주에서 죽은 아들 사도세자를 생각하며 통한의 눈물을 흘리고 세손에게 왕위를 양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왕위 교체 시점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이산'의 연출을 맡고 있는 이병훈 PD는 23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현재로선 영조가 43~45회 사이에 죽음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으며, 영조 사망한 직후인 45~46회에서 세손이 왕위에 오를 확률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 22일까지 38회를 방송한 '이산'은 설 연휴 주간인 오는 2월 첫째주에는 본방송을 쉴 예정이다.


MBC가 2월4일과 5일 '이산' 방송 시간대에 각각 '이산 하이라이트'와 '설 특선 영화'를 방영할 계획을 세워 놓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이산'은 오는 2월18일과 19일 43회와 44회를, 2월25일과 26일에 45회와 46회를 각각 방영한다.

여기서 이채로운 점은 제작진이 세손의 왕위 등극일 중 하나로 꼽은 45회 방영일인 2월25일이 바로 이명박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일과 같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이병훈 PD는 "만약 그렇게된다 해도 이는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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