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저녁 일일 연속극 '아현동 마님'의 임성한 작가가 이 드라마 소재와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임 작가는 24일 오전 10시27분 '아현동마님' 시청자의견란에 남편이자 이 작품 연출자인 손문권 PD의 이름으로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임 작가는 이번 드라마가 띠동갑 아래인 손문권 PD와의 결혼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항간의 주장과 관련해 "'하늘이시여' 하면서 준비한 소재는 이번 띠동갑 얘기가 아니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하늘이시여'가 끝나고 손 감독과 같이 드라마 준비하다가 결혼이 결정되었고, 우리가 결혼하고 나면 이 바닥에서 누군가는 우리를 소재로 드라마 만들지 모르니(희화하해서) '우리가 그냥 치고 나가자' 했습니다"라며 '아현동 마님'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임 작가는 또 "방송 시작하고 지인들이 전해주는 얘기 들어보면 사람들이 드라마 보면서 작가 감독이 저렇게 연애했나봐? 저러고들 산대? 한다고하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띠동갑 소재만 땄을뿐 전혀 우리 에피소드가 아닙니다"고 못박았다.
임 작가는 "우리 얘기를 드러내고 싶으면 차라리 인터뷰를 하고 토크쇼를 하겠죠"라며 "누구보다 손감독과 내가 이 드라마 얼른 끝나기를 고대하고 있고 방송 기간 내내 식은 땀 나는 형편입니다(편치 않고요). 그렇지만 준비된 이야기는 마저 하고 제대로 매듭을 지어야겠기에 나름 최선을 다하고있습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