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재석과 정형돈, 하하가 목소리 연기를 펼친 애니메이션에 대한 가족 단위 관객의 관심이 높다.
이에 따라 정형돈과 하하가 더빙한 '엘라의 모험:해피엔딩의 위기'가 24일 더빙판으로만 개봉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엘라의 모험:해피엔딩의 위기'는 지난 2006년 김수미, 임하룡, 강혜정, 노홍철 등이 참여한 애니메이션 '빨간 모자의 진실' 이후 처음으로 더빙판만 개봉하는 애니메이션이 됐다.
또 이미 유재석이 목소리 연기를 한 '꿀벌대소동'도 흥행하고 있다. '꿀벌대소동' 역시 더빙판과 자막판의 상영 비율이 9:1로 더빙판 상영이 압도적이다.
국내 영화 예매 전문 최대사이트 맥스무비는 "불과 1~2년 전만 해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자막판과 더빙판 비율은 10대 3 정도였다"면서 "하지만 100% 더빙판만 상영한 '빨간 모자의 진실'의 흥행 성공 이후 양상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특히 더빙판의 경우 30대 이상 예매율이 80%로 높으며 이는 가족 단위 관객 시장이 그 만큼 커졌음을 증명한다.
또 애니메이션의 특성상 어린이 관객층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녀들은 '무한도전'이 나오는 영화를 보겠다며 부모의 손을 잡고 극장으로 나선다고 맥스무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