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원더걸스(위)와 소녀시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지난해 가요계에서 맹활약을 벌였던 두 10대 소녀그룹이 대조적인 행보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전국민을 상대로 '텔미 신드롬'을 일으켰던 원더걸스가 1집 활동을 마치고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반면, 소녀시대는 쉴새없는 활동으로 인기몰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더걸스가 쉬는 사이 소녀시대는 더욱 뛰는 형국이다.
지난해 11월 이승철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소녀시대'로 1집 활동을 시작한 소녀시대는 최근 'Kissing You'로 음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소녀시대'에서 앙탈춤, 인형춤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던 소녀시대는 이번에는 '막대사탕춤'을 내세웠다.
소녀시대는 음반활동과 함께 멤버별로 개인활동도 병행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수영은 KBS 2TV 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에 출연중이며, 멜론DMB방송 '천방지축 라디오' DJ로 활동하고 있다. 유리도 수영과 함께 '못말리는 결혼'에 출연중이다. 티파니는 KMTV '소년소녀 가요백서' MC를 맡고 있다. 이밖에도 윤아, 태연, 제시카 등도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얼굴을 내밀고 있다.
반면 원더걸스는 휴식기를 맞아 각자 미뤄뒀던 일들을 하고 있다. 다만 소희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수능시험을 치렀던 선예와 예은은 대학입학문제에 신경을 쏟고 있고, 유빈은 명지대 뮤지컬공연학과 복학을 준비중이다.
원더걸스는 당분간 음반활동은 중단하지만 다음달 미국에서 벌어지는 박진영의 투어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에 앞서 케이블 위성음악채널 MTV와 함께 다큐멘터리 촬영차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원더걸스는 대략 5, 6월께 새 음반을 발표하고 가요계로 돌아올 예정이다.
두 그룹은 가요계를 이끌고 있는 SM 엔터테인먼트와 JYP 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소녀그룹으로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라이벌 구도를 보여왔다. 원더걸스가 지난해 11월 벌어진 Mnet KM 뮤직페스티벌에서 신인상을 받은 반면, 소녀시대는 지난해 12월 열린 2007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쉴새 없는 뛰는 소녀시대와 고단한 행군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원더걸스가 올 연말에는 어떤 성과로 서로 선의의 경쟁을 벌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