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언론질타 나훈아 카리스마에 "짝짝짝"

김관명 기자  |  2008.01.25 12:49


의혹보도를 일삼은 언론에 대한 가수 나훈아의 강한 질타에 대다수 네티즌들이 "속이 시원하다"며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나훈아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한 언론에 대해 "펜으로 날 죽이기까지 하더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기자회견 시작부터 자신은 어떤 이상도 없었지만 한두가지 일로 자신을 '와병설' '잠적설' 등으로 의혹을 제기한 언론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같은 화려한 언변으로 언론을 냉혹하게 비판한 나훈아의 카리스마에 네티즌들은 기사 댓글을 통해 격력와 동감의 뜻을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말하는 것부터 일반 국회의원이랑 차원이 다르다. 진짜로 포스 대단하다"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속이 후련하다. 기자들 반성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평소 팬은 아니었지만 나훈아씨 카리스마 대단하네요. 기자회견 하는 걸 보니 본인 의사도 조리있게 분명히 밝히고.." "안소니 퀸의 포스가 느껴진다" "기자들, 제대로 한방 먹는다" 등의 글들도 많았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결국 자기 말만 믿어달라는 것 아니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나훈아는 이날 자신의 가수인생 40년을 회상하며 언론에 신중한 보도를 당부했다.

그는 "나는 40년을 노래했다. 여기 계신 기자분들 중에 마흔살이 되지 않은 분들은 내가 노래할 때 태어나지도 않은 분들이고, 마흔살이 조금 넘은 분은 내가 노래할 때 아장아장 걸어다닌 분들이다. 날 대우를 해달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 언론에서 (연륜이 깊은 아티스트를 대우해주는)그런 정서가 없기 때문에 기사를 다룰 때는 적어도 신중했어야 한다. 더 알아보고 더 챙겨보고 진실을 바탕으로 해서 사람들에게 대중들에게 알려야함에도 진실은 어디로 가있고, 엉뚱한 이야기들만 하나부터 열까지 난무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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