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작가, 검찰조사.."가뿐하게 다녀왔다"

표절시비 피고소인 신분으로 29일 검찰 조사

전형화 기자  |  2008.01.29 18:00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로 표절 시비에 휘말린 김수현 작가가 29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이날 김수현 작가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수현 작가는 KBS 드라마 공모에 입상한 적이 있는 류경옥씨로부터 '내 남자의 여자'가 자신의 작품 '옥희, 그 여자'를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해 이날 조사를 받았다.


류경옥씨는 지난해 6월 김수현 작가 등을 상대로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에 저작권 분쟁조정을 신정한 뒤 조정 절차를 밟았으나 해결되지 않자 지난해 11월 김수현 작가를 고소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작가는 이날 오후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류경옥씨가 고소장을 제출했으니 조사를 받는 게 당연한 게 아니냐"며 "가뿐하게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작가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법원까지 갈 일도 아니다"고 흔쾌하게 답했다.


현재 2월2일 방영 예정인 KBS 2TV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를 집필 중인 김수현 작가는 "이번 일이 대본을 쓰는 데 전혀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며 "현재 대본이 8개가 나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수현 작가는 지난해 5월 자신의 홈페이지에 류경옥씨가 저작권 분쟁조정 신청에 앞서 표절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자다가 오물을 뒤집어쓰고 흐트러진 리듬 때문에 오늘 하루 황 그렸다. 분해 죽겠습니다. 살다보니 참 별일을 다 당합니다"며 강하게 불쾌함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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