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신작 '박쥐', 너무 야해 여주인공 캐스팅 난항

전형화 기자  |  2008.01.30 10:53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가 여배우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쥐'에 등장하는 장면들이 너무 야하기 때문이다.

'박쥐'는 '올드보이'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에 연기파 배우 송강호가 일찌감치 남자주인공으로 결정됐지만 여배우들은 출연을 고사하는 분위기다.


'박쥐'는 이미 제작도 하기 전에 프랑스 배급사 '와일드 사이드'에 선판매됐을 정도로 국내외의 관심이 뜨거운 작품이다. 내용은 박찬욱 감독이 그 동안 말해왔던 대로 흡혈귀의 사랑 이야기이다.

하지만 '올드보이'와 '친절한 금자씨' 등 전작을 통해 독특한 세계관을 선보인 박찬욱 감독의 사랑 이야기가 말랑말랑하지는 않을 터, 최근 영화계에 은밀하게 나돈 시나리오에 따르면 '박쥐'는 피 만큼이나 육체가 꿈틀거리는 작품이 예상된다.


'박쥐'는 알려진 것과는 달리 송강호가 의학실험에 실패해 흡혈귀가 된다는 설정이 아니라 독특한 설정의 직업을 가진 인물로 등장한다. 그리고 한적한 장소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

이 과정에서 한 부부를 만나게 되고 그 중 부인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들의 사랑은 최근 국내에서 화제를 모은 '색, 계' 못지 않은 파격 정사신으로 묘사된다.

때문에 출연 제의를 받은 국내 톱여배우들은 박찬욱 감독풍의 '고딕 멜로'가 예상되지만 선뜻 하겠다는 뜻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송강호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촬영을 끝마친 게 얼마 되지 않았지만 '박쥐'와 관련해 감감무소식인 것도 이 때문이다.


'박쥐'의 한 관계자는 "도전 의욕을 불태우는 배우도 있고, '색,계'의 탕웨이처럼 신인도 고려하고 있다. 아직 준비 단계이기 때문에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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