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의 여균동감독 ⓒ<임성균 기자 tjdrbs23@>
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의 연출자 여균동 감독이 주연배우 김옥빈이 극중 춤을 춘다면서 "개봉 뒤 보게 되면 기절할 것이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여균동 감독은 3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서울종합촬영소에서 열린 '1724 기방난동사건' 기자간담회에서 "김옥빈이 평소 춤을 잘 춘다"면서 "그러나 극중에서는 그런 모습과는 상반되는 몸짓과 몸매로 약 3분 정도 춤을 춘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옥빈이 이정재와 김석훈 사이를 오가는 장면이 있는데 너무 정적이었다"면서 "스태프와 회의 결과 춤을 추게 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결국 무시무시한 아이디어가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여 감독은 "춤을 가르쳐준 사람이 훌륭한 분이어서 한 달 만에 김옥빈이 춤을 배웠다"면서 "아마 이를 보면 비웃거나 기절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자를 수 없는 장면"이라면서 "(관객이)기절하는 쪽으로 기울지 않을까. 웃을 일은 없을 것이다. 그가 상당히 잘했기 때문이다"며 김옥빈을 칭찬했다.
이정재와 김석훈, 김옥빈이 주연하는 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은 1724년 영조 즉위 직전 시대를 배경으로 명월향이라는 기방을 둘러싸고 뒷골목 건달들이 벌이는 이야기다.
오는 5월 말 개봉을 목표로 2월 초 크랭크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