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 감독 임순례·제작 MK픽처스)의 문소리와 김정은이 실제 모델이 됐던 핸드볼 국가대표선수들과 일본에서 재회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의 명승부를 펼쳤던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감동실화를 그린 영화 '우생순'의 주연배우인 이들은 30일 오후 7시20분 일본 요요기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 남자 핸드볼 재경기를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날 실제 아테네 올림픽의 주역들인 임오경, 오성옥 선수가 함께 자리해 함께 응원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여자 핸드볼팀 재경기를 목이 쉬도록 응원해 화제를 모았던 문소리, 김정은은 남자 핸드볼 선수들의 경기도 응원하기 위해 이날 경기장을 찾았고 여자 핸드볼 선수들도 전날 경기를 마쳤지만 남자 핸드볼 선수들을 가까이서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가 서로 만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이들의 응원이 전해졌는지 남자 핸드볼 선수들은 선전 끝에 28대 25로 일본팀에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문소리는 "(여자 핸드볼) 선수들과 같이 얼싸안고 응원을 하니 더 재미있었다. 오성옥, 임오경 등의 선수들이 옆에서 해설도 해주고 같이 소리도 지르면서 함께 응원했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며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정은도 "선수들과 함께 응원해서 너무 기뻤다. 쉬운 일만은 아닌데, 이번 경기를 통해 핸드볼이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격려와 응원의 소감을 밝혔다.
지난 10일 개봉한 '우생순'은 이날 전국 관객 278만명을 돌파하며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