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 베를린영화제 진출작 '밤과낮' 노개런티 출연

윤여수 기자  |  2008.02.05 11:55


제5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밤과 낮'의 박은혜가 노 개런티로 영화에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박은혜는 프랑스 파리에서 90% 이상 촬영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과 낮'이 제작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스스로 노 개런티 출연 의사를 밝혔다고 제작사 영화사 봄측은 밝혔다. 아울러 김영호 등 배우들과 스태프들도 개런티를 줄여 받고 작업에 참여했다.

특히 박은혜는 '오! 수정'과 '해변의 여인' 등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세 차례에 걸쳐 오디션을 봤을 만큼 홍 감독의 작품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혜는 "홍상수 감독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었다"면서 "아직 국내 영화제에 한 번도 참석해 보지 못했는데, 감독 덕분에 국제영화제에 참가하게 돼 행운이다"고 말했다.

박은혜는 베를린 국제영화제 참가를 위해 오는 11일 베를린으로 날아간다.

영화 '밤과 낮'은 갑작스럽게 서울에서 파리로 도피하게 된 국선 화가의 유쾌하고도 기이한 여행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28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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