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봉진 기자
개그맨 김구라의 아들 동현이는 아빠가 방송하는 모습이 "가장 멋있다"고 했다.
"열심히 하니까요."
어른이 되면 아빠처럼 되고 싶으냐고 물었더니 "개그맨이 되고 싶어요"라며 한 발 더 나아간다. "어른이 되어서 땅도 사고 싶어요."
땅? 살짝 생각을 해봤더니 틀림이 없었다.
옆에서 듣고 있던 김구라가 한 마디 거든다. "잠자리에서 아내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면 경제적인 문제도 얘기하잖아요. 그걸 듣고는 저러는 거에요. 오해는 마세요. 땅은 무슨. 지금 내집 마련이 최우선 과제거든요."
ⓒ사진=홍봉진 기자
어쨌든 동현이는 아빠가 그렇게 자랑스럽나보다.
아빠와 함께 방송 활동을 하는 게 재미있다는 동현이는 CF를 두 편 찍은 경험을 떠올리며 "라면이 맛있어서 라면 CF도 찍고 싶고, 게임 CF도 하고 싶어요"라며 웃는다.
이어 "엄마 아빠가 문화상품권 많이 사줬으면 좋겠어요. 게임 캐시 넣어야 되는데"라며 부모에게 바라는 걸 간접적으로 던지자 아빠 김구라는 "많이 사줬잖아"라고 맞받아친다.
외아들인 동현이는 이런 바람에다 더 큰 소망을 안고 있었다.
ⓒ사진=홍봉진 기자
"여동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왜냐고 묻자 "막 (심부름을)시키면 좋잖아요. '물 떠와라'하고. 아빠도 그렇게 부려먹으면 안좋아?"라며 아이답게 해맑다. "동생을 돌봐줘야지"라고 김구라가 타이르자 "물은 내가 떠오긴 떠오는데 급할 땐 시켜야지. 물론 잘해주기는 할 테지만"라고 말한다. 살짝 웃음이 떠올랐다.
동현이는 역시 아직은 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