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최지우 이미연.."우린 할리우드식으로 간다"

김태은 기자  |  2008.02.06 07:35


할리우드식 방식을 도입한 '공인 에이전시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몇몇 스타들이 벌써부터 이러한 시스템 하에 움직이고 있다.


이 법률안에 따르면, 기존 매니저 업무를 에이전트(연예기획자)와 매니저로 구분해 에이전트는 연예인의 (방송사, 영화사, 드라마제작사, 광고회사 등과의) 계약업무만을 담당하도록 하는 것이다.

톱스타 이병헌이 독립해 만든 BH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에이전시를 선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매니지먼트와 함께 해외 에이전트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이 회사 송완모 부사장은 2002년부터 이병헌의 일본 마케팅을 전담해왔고, 개인적으로 한류스타 최지우의 일본쪽 일을 맡고 있다. 최지우는 현재 올리브나인 소속이지만 해외 에이전트 업무는 따로 계약을 맺고 진행하고 있는 것.


할리우드에서 활동중인 한국계 혼혈배우 우르슐라 메이스를 국내 에이전시도 맡았다. 재일교포 배우 하쿠류가 한국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출연 계약을 맺은 것도 송 부사장을 통해서다.

송 부사장은 "광고회사에서 일하다가 이러한 해외 시스템을 접하고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도입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업계는 많은 계약금으로 인한 불공정한 일들이 일어나는데 반해 배우들이 원하는 좋은 작품을 접하는 통로는 제한돼있다"며 이러한 에이전시의 도입을 적극 주장했다.


한편 국내 매니지먼트사가 도맡고 있는 다양한 업무중 홍보마케팅만 따로 외주를 주는 경우도 눈에 띈다. 위지스는 엔터테이너들의 마케팅, 광고, 홍보, 기획 등의 업무만을 따로 맡고 있다.

최근에는 싸이더스HQ에서 독립, 꿈 아이엔지를 설립한 톱스타 이미연의 마케팅 플래닝과 스타 홍보대행을 수주해 눈길을 끌었다. 변정수-정민 자매, 장동직 등의 연기자가 소속된 포커스유유엔터테인먼트와도 같은 방식으로 계약을 맺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식 에이전시업무를 하고 있는 에이전시도 눈에 띈다. 배우들의 에이전시를 맡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창조적 작업을 하는 이들의 계약업무를 맡고 있는 크릭앤리버코리아가 대표적이다. 만화가 이현세의 에이전시로 주목받은 이곳은 방송작가, 시나리오작가, 감독, PD, 방송이나 영화 스태프들와 이들이 생산한 콘텐츠의 활용과 계약업무를 맡고 있다.


최근 액터스타즈 에이전트라는 회사도 설립됐다. 에이전트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재주를 가진 가진 배우나 사람들이 한국 실정에 맞게 다양한 스타일을 콘텐츠들을 통하여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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