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동률의 5집 앨범을 여동생이 직접 디자인해 눈길을 끈다.
음반 속지에 필명 'AGEHA'로 기재된 디자이너가 바로 김동률의 여동생 김지현 씨다.
디자이너 김지현(31)씨는 한국에서 영상디자인을 전공하고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파리-세르지 국립 미술학교’에서 비디오와 사진을 이용한 순수미술을 공부한 재원.
김지현 씨는 이전에도 김동률, 이적, 자우림 홈페이지와 김동률 베스트 앨범 디자인을 맡아 이미 유명세를 누린 디자이너로 정평이 났다.
김지현 씨는 "촬영한 사진들을 고르면서 맘에 드는 사진이 오빠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카메라 앞에 서는 걸 어색해 하는 사람이라 편안하고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동률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줄 수 있는 디자인에 중점을 두었다"고 덧붙였다.
김지현 씨는 "음악이 직업은 아니지만 뮤지션만큼이나 음악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뮤지션을 위한 뮤지션의 음악을 위한 이미지 작업은 너무나 흥미롭다"면서 "좋은 아이디어와 이미지를 가지고 인쇄물뿐만 아니라 좋은 공연을 위한 영상작업도 계속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