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멤버간 양보가 해체막는 계기됐다"

김원겸 기자  |  2008.02.09 09:24
김동완 ⓒ홍기원 기자 xanadu@ 김동완 ⓒ홍기원 기자 xanadu@


국내 최장수 댄스그룹 신화의 김동완이, 멤버들이 그룹을 10년 동안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서로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김동완은 9일 오후 6시에 방송되는 OBS 경인TV '쇼도보고 영화도 보고'의 '대한민국 아이돌'에 출연해 신화가 아이돌 그룹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하게 서로를 배려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동완은 "재계약 시점에 당시 최고 인기였던 멤버 에릭의 계약금이 다른 멤버들보다 높았고 일부 몇몇 기획사에서는 솔로 활동을 전제로 그에게 엄청난 계약금을 제시했지만 그는 이를 거부하고 신화의 멤버로 남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도 우리는 에릭이 매력적인 제안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에게 강요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에릭이 술자리에서 그룹 신화의 멤버로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다른 멤버들도 이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동완은 자신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SM엔터테인먼트에서의 활동을 꼽았다.


김동완은 "SM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대형기획사들의 연습생은 입문 순간부터 경쟁을 하게 되고 이런 경쟁 속에서 성장하게 된다"면서 "아이돌 출신의 연기자, 프로듀서가 가능한 것도 이런 시스템 덕분이다"고 밝혔다.

자신이 아이돌 출신이라는 점과 관련해선 "연습생 시절 무척이나 치열하게 살았고 그 과정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요즘 대형기획사의 아이돌 그룹들은 우려와 달리 실력과 함께 인성교육도 철저하게 받는 편"이라고 전했다.

김동완은 이어 "연습생 시절 자신보다 실력이 뛰어났지만 훈련 태도가 성실하지 못해 중도에 좌절하는 지망생들을 종종 봐왔다"면서 "실력보다 뭔가를 이루고자 하는 바램이 스타를 만드는 큰 힘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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