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하하, '1만5천팬+무한도전' 게릴라콘서트에 '감격 눈물'

'공식 연인' 안혜경도 참석

길혜성 기자  |  2008.02.10 19:35
↑하하가 입대 하루 전인 10일 오후 \'무한도전\'팀이 준비한 \'게릴라 콘서트\'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임성균 기자 tjdrbs23@> ↑하하가 입대 하루 전인 10일 오후 '무한도전'팀이 준비한 '게릴라 콘서트'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임성균 기자 tjdrbs23@>


입소 하루를 앞둔 하하가 '무한도전' 멤버들과 1만5400여 팬들이 함께 준비한 '게릴라 콘서트'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MBC 인기 오락 프로그램 '무한도전' 팀은 10일 오후 6시40분부터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하하 무한도전 게릴라 콘서트'란 이름으로 깜짝 공연을 가졌다.


이날 콘서트는 11일 훈련소 입소를 앞둔 하하와 '무한도전' 팀이 함께 한 지난 2년여를 추억하고, 그 동안 하하 및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등 '무한도전' 멤버들에 큰 성원을 보내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 정형돈, 노홍철 등 '무한도전' 멤버들은 하하를 위한 이번 '게릴라 콘서트'를 홍보하기 위해 이날 오후 1시부터 트럭을 타고 서울 각지를 누볐다.


동료 멤버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홍보에 힘입어 이날 '하하 게릴라 콘서트'는 1만5400여 관객들이 참여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제작진이 미리 준비한 7000여 좌석은 공연 시작 1시간 전 이미 다 찼으며, 의자에 미처 앉지 못한 8000여팬들까지 총 1만5400여명의 관객 '게릴라 콘서트'에 함께 했다.


관객들 중에는 하하의 공식 연인인 방송인 안혜경도 눈에 띄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40분 무대에 먼저 오른 유재석과 박명수는 "추운 날씨에 멀리서 '하하의 게릴라 콘서트'에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라며 "몸이 가루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이어 현장에 모인 팬들을 향해 "하하씨는 오늘 2500명의 관객을 예상했습니다"라며 "하하씨는 안대를 하고 무대에 오를 예정이니 그 때까지만 침묵을 부탁드립니다"고 정중히 말했다.


오후 6시55분쯤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과 함께 무대에 선 하하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고맙습니다. 여기 와주신 한분 한분께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는 '무한도전' 때문에 너무 큰 사랑을 받았고 마지막까지 저에게 이렇게 큰 신경을 써준 '무한도전' 멤버들과 스태프들 그리고 팬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안대를 푼 하하는 1만5000여 관객이 눈에 보이자 "고맙습니다. 너무나 고맙고 너무나 감사합니다"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내일 훈련소에 들어갑니다, 물론 공익이긴 하지만요"이라며 "무엇보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헤어지는 게 아쉽고, 갔다와서 두 배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울먹였다. 하하의 말이 끝나자 '무한도전' 멤버들의 하하에 대한 격려의 말이 이어졌다.

또한 관객들은 하하를 위해 현장에서 깜짝 카드 섹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하하는 "오늘 2월10일을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히트곡인 '너는 내 운명'을 팬들에 선사했다. 이와 함께 이번 콘서트에서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날 촬영분은 '무한도전' 16일 방송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하하는 11일 오후 강원도 원주의 한 훈련소에 입소, 4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공익 근무 요원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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