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이요원 '못된사랑',착한사랑으로 '해피엔딩'

김수진 기자  |  2008.02.12 23:10


"이 손 절대 못 놓는거 알지?"

"우린 헤어지지 않았어. 그래서 여기까지 왔잖아"


권상우·이요원 주연의 KBS 2TV 미니시리즈 '못된사랑'(극본 이유진ㆍ연출 권계홍)이 주인공들의 착한사랑을 그리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12일 오후 방송된 마지막 회에는 그동안 애틋한 사랑에서 가슴시린 사랑 그리고 납득되지 않은 사랑의 긴 터널을 지나던 권상우와 이요원이 세월이 지난 뒤 우연히 다시 만나 사랑의 마음을 재확인 한 뒤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우리 여기까지 오기가 참 힘들었다"는 권상우의 대사는 힘겨운 사랑을 이어오던 두 사람의 아픔을 눈 녹이듯 행복으로 탈바꿈했다.

드라마가 전개되는동안 사랑하는 마음을 애써 외면하며 아쉬운 작별은 한 모습 대신 사랑의 반전을 그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실 이 드라마는 한류 톱스타인 권상우와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요원이 주연을 맡으며 방송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더욱이 MBC 미니시리즈 '불새'를 집필한 이유진 작가의 작품으로 기대를 배가 시켰다.

하지만 초반 기대와는 달리 한자릿 수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부진으로 고전했다.

심지어 등장인물의 절절한 사랑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진부한 멜로드라마의 전형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기대 이상의 반향을 불러 일으키지 못했지만 이 드라마는 권상우의 저력을 과시하며 일본에서 전파를 탈 예정이다.

한편 권상우,이요원,김창완,방은희 등 주요출연자와 제작진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근처에서 종방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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