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의 전설이 떠나셨다…" 故이영훈 추모물결

김원겸 기자  |  2008.02.14 10:58
대장암으로 투병중 사망한 작곡가 고 이영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대장암으로 투병중 사망한 작곡가 고 이영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작곡의 전설이 떠나셨다."

"멋진 노래들 감사합니다. 편히 쉬세요."


"한국대중음악의 큰 별이 지셨다. 하늘에서도 좋은 음악 많이 만드시길…"

'광화문연가' '시를 위한 시' '옛사랑' 등을 만든 작곡가 이영훈이 14일 오전 3시 투병생활을 하던 서울 일원동 삼성병원 암센터에서 끝내 숨을 거둔 가운데 네티즌들의 추모의 글을 폭주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고인의 부음을 다룬 기사의 댓글란과 각종 연예게시판 등에 고인의 작품을 높이 평가하고, 명복을 비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고인이 마지막 순간까지 작곡활동을 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작곡에 대한 열정이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더욱 자아내게 하고 있다.

네티즌 eshssy씨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한국대중음악 역사 최고최대의 별 지다'라는 제목의 긴 댓글을 통해 러시아 볼쇼이 오케스트라가 이영훈의 곡을 듣고 세계최초로 대중음악가의 곡을 오케스트라 편집했던 사례를 소개하며 "이문세의 분신으로만 알고 있던 이영훈의 실상은 위대한 대중음악가였던것이다. 실로 큰 별이 떨어짐에 통탄을 금할 길 없는 아침이다.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옵소서"라고 찬사와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아이디가 'lucky915'인 네티즌은 "그 멋진 노래들을 남겨주시고. 너무 슬프네요. 그래도 어떻게든 이겨내실꺼라 믿고 또 믿었는데. 남겨주신 노래들은 언제나 제 귓가에서 떠나지 않을 듯 합니다"라고 안타까움과 함께 조의를 표했다.

또다른 네티즌 flight005씨는 "한국 대중 음악계의 한 별 오늘 지다. 하늘에서도 좋은 음악 많이 만드시길"이라고 명복을 빌었다.

이밖에 수많은 네티즌들은 저마다의 조사로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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