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드는 비 ⓒ이명근 기자
할리우드 작품 '닌자 어새신'(Ninja Assassin, 가제) 주연을 맡은 톱스타 비(본명 정지훈)이 할리우드 스턴트팀과 2개월 동안 무려 약 10㎏를 감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할리우드 출연작을 비롯한 향후 일정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던 비는 갸름한 얼굴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비도 근황을 묻는 질문에 첫 인사로 "차기작을 위해 살을 많이 뺐다"고 했을 만큼 체중 감량에 힘을 쏟았다.
지난 연말 미국 진출 준비를 위해 현지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던 비는 이미 '닌자 어새신' 출연을 확정하고 할리우드에서 '스피드 레이서'에서 인연을 맺었던 스턴트팀과 함께 무도인의 몸을 가꿔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비는 할리우드 주연작 '닌자 어새신'에서 무예가 뛰어난 역할을 맡았다. 이로 인해 비는 머리카락을 기르고 몸을 근육질로 바꾸는 것은 물론 상당한 무술실력도 갖춰야 했다.
평소 90㎏ 안팎의 몸무게를 유지했던 비는 2개월간의 집중적인 트레이닝 끝에 현재 몸무게 80㎏를 보이고 있으며, 촬영 시작까지 5kg를 추가로 감량한다는 계획이다.
비는 운동과 식사 조절로 상당량의 체중을 감량했다. 할리우드 스턴트팀에서 마련해준 프로그램에 따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또한 식사도 닭가슴살 등 단백질 음식만 먹는 등 지독한 훈련을 해왔다.
삼성 애니콜과 CF 계약을 맺은 비는 중국 CF 촬영 등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한 프로모션 준비를 위해 지난달 중순 귀국한 이후에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멈추지 않았고 단백질 음식으로 식단을 꾸려왔다.
이로 인해 비는 '빨래판' 복근 등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13일 기자회견장에서 비는 평소와 달리 다소 힘든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비가 주연을 맡은 '닌자 어새신'은 '스피드 레이서'의 조엘 실버와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을 맡고 '브리 포 벤데타'의 제임스 맥테이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오는 3월 독일 베를린에서 촬영이 시작된다.
그의 할리우드 데뷔작 '스피드 레이서'는 오는 5월 미국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