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정치에 뜻있냐고? 일 없습네다"

김원겸 기자  |  2008.02.18 09:19


가수 김장훈이 정치에 참여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장훈은 18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정치에 뜻이 있냐는 질문을 자주 받지만 그럴 일 없다고 했다.


김장훈은 '숭례문소실의 아픔을 이겨내는 길'이란 장문의 글을 마치며 "얘기하기도 뻘쭘하고 우습지만, 요즘 제가 정치에 뜻이 있는가 하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면서 "일단 고맙다. 저 같은 날라리를 그 정도까지 봐주셨다니 감사하고. 결론은, 일없습네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김장훈은 이같은 단호한 입장에 대해 "저는 지금도 정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나름의 철학도 소개했다.


그는 "'바르게 다스린다'는게 정치라면, 저 하나 바르게 다스리는 데도 지금 안간힘을 쓰고 있으니, 그것이 저에게는 당면한 정치이며, 늘 노래를 위해 살고 무대를 위해 살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고 눈물이 되고, 그렇게 사람들과 울고 웃고 산다면 그것이 저의 정치다. 딴따라의 정치고, 즐겁고 아름다운 정치"라고 했다.

이어 "사람의 감성을 정화시키는게 저희에게 주어진 정치라고 생각한다. 전 죽어도 그 길에만 남는다. 제가 정치 어떻게 하는지 공연장에 한번 들러주시기를 소망한다. 그럼 여러분께 긍정의 기를 팍팍 불어넣어 드리겠다"고 했다.


김장훈은 그간 30억 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해 사회적인 귀감이 되고 있으며,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는 '국회로 보내고 싶은 연예인' 1위에 꼽힐 만큼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받고 있다.

김장훈은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리는 제 17대 대통령 취임식 식전행사에서 대중가수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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