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최진실 "짜릿하고 강렬한 로맨스 선사"

MBC 주말기획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출연 포부밝혀

김원겸 기자  |  2008.02.18 13:23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포스터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포스터


MBC주말드라마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을 통해 처음으로 작품에서 만난 정준호-최진실이 "탱고처럼 짜릿하고 강렬한 로맨스를 선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두 사람은 오는 3월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최근 가진 포스터 촬영에서 이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제작진에 따르면 정준호는 이번 포스터 촬영에 대해 "최진실 씨와는 그간 몇차례 작품 인연이 있을 뻔 했지만 불발돼 아쉬웠는데, 이번에 드디어 좋은 작품으로 만나게 되서 기쁘다"면서 "사진처럼 인생을 살면서 솔직하고 강렬한 내면의 욕구를 표출해 낼 수 있는 한 순간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진실도 "일종의 판타지적인 느낌이 나면서도 탱고처럼 강렬한 느낌이 살아있어서 허리를 꺾고 다리를 비틀어도 힘든 줄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섬세한 인물묘사가 뛰어난 사진작가 강영호 씨의 촬영으로 탄생한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포스터 컨셉트는 남미 아르헨티나의 대표적 춤인 탱고. 탱고의 열정만큼이나 도발적인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최진실과 말끔한 정장으로 반듯한 젠틀맨의 이미지를 강조한 주인공 남녀의 모습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이라는 드라마 제목이 의미하는 것처럼 서로를 갈구하는 듯한 강렬함과 열정이 느껴지는 이번 포스터 촬영에서 최진실은 허리를 활처럼 뒤로 꺾기도 하는 등의 아크로바틱 포즈를 과감하게 소화했다. 정준호 역시 이마에 땀이 맺힐 만큼 상대를 받쳐주느라 온힘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세련된 탱고 컨셉트는 드라마에서 등장하지 않는다. 극중 여주인공인 엽기 발랄 아줌마 선희(최진실)의 꿈속에서만 잠시 존재할 뿐이다.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극중 정상급 연예인으로 등장하는 재빈(정준호)과 고교시절 풋풋한 사랑을 나눴지만 헤어진 선희가 훗날 톱스타와 이혼녀에 털털한 아줌마로 돌아와 재회하면서 새롭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발칙한 여자들'로 결혼한 남녀 주인공들의 사랑과 일에 대한 솔직하고 직설적인 이야기를 농밀하고 세밀하게 풀어낸 문희정 작가가 다시 펜을 잡았고 '12월의 열대야' '변호사들'의 이태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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