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설이 돌고 있는 SBS 주말극 '조강지처클럽'이 최근 높은 인기에 힘입어 시청률도 가파르게 올랐다.
25일 시청률조사 전문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조강지처클럽' 제42회 방송분은 전국 시청률 25.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29일 '칼잡이 오수정' 후속으로 첫방송(13.4%)된 이후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남편의 외도에 대항하는 '조강지처'들의 반란을 그린 '조강지처클럽'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같은 시간대 KBS '대조영'의 기세에 눌렸다. 하지만 올해 들어 '대왕 세종'이 방송된 후부터는 차츰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 지난 1월19일에는 KBS 경쟁작의 시청률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후 '대왕 세종'은 단 한번도 '조강지처클럽'을 앞서지 못했다. 24일 시청률도 20.9%에 그쳤다. MBC '겨울새'는 14.4%.
한편 드라마 관계자는 "당초 '조강지처클럽'은 80부 방송을 기획했지만 100부로 연장방송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 연장방송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80부작인 예정보다 횟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00부로 연장방송이 확정될 경우 '조강지처클럽'은 오는 8월까지 안방극장을 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