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리퀘스트' 500회..605억 후원금 결실

김수진 기자  |  2008.02.28 11:00
\'사랑의 리퀘스트\' 500회특집으로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탤런트 고두심 '사랑의 리퀘스트' 500회특집으로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탤런트 고두심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가 500회를 맞았다.

'사랑의 리퀘스트'는 1일 오후 500회 특집을 맞아 7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1997년 10월 24일 첫 회를 시작한 '사랑의 리퀘스트'는 그동안 시처아들이 보내준 후원금이 605억원에 달하는 등 방송을 통한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500회 특집에는 탤런트 고두심이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 방문한 사연을 공개한다.


고두심이 현지에서 만난 아흔 살의 아세파 파스코씨는 1952년 한국전 참전 당시 입은 총상으로 아직도 가슴에 총알이 박혀있고 사회주의 독재정권 당시 한국전 참전을 이유로 재산을 몰수당하고 지금은 친척 집에 얹혀서 살고 있다.

한 달에 50버르(5000원)로 어렵게 생활하며 당시 군가를 부르며 지금이라도 한국이 부른다면 달려가겠다고 말하는 아세파 파스코씨를 소개한다.


신용카드 포인트 기부를 추진한다. 우리 국민이 잊고 지나친 신용카드 미사용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산해 보면 약 1조 4천억원.

잠들어 있는 포인트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다는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창명은 방송사를 돌며 촬영 중인 스타를 직접 찾아가 이들의 신용카드 포인트를 알아 보고 포인트 기부를 권장한다. 이날 모아진 신용카드 포인트는 장애인돕기에 쓰일 예정이다.


또한 3.1절 기획으로 독립운동가 허겸의 손녀 허성숙씨와 그 가족들의 슬픈 사연을 공개한다.

한국 공사장에서 페인트칠을 하며 살아가는 중국동포 허성숙씨. 불법 체류자로 힘겹게 살아가는 그녀는 건국표장을 수여한 독립운동가 허겸의 손녀다.

하지만 조국은 그 후손을 외면하고 있고 이들에게 대한민국은 낯선 나라일 뿐이다. 어떤 지원도 받지 못 한 채 불법 체류자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 가족들에게 조국은 어떤 곳인지 되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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