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MBC 예능 '고정복귀' 모락모락

길혜성 기자  |  2008.02.28 11:56


프리랜서 방송인 김성주의 MBC 예능 프로그램 '고정 복귀'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3월 초, 7년여 간 몸담았던 MBC를 떠나 프리랜서를 선언한 김성주 전 MBC 아나운서는 올 설 연휴 기간이던 지난 9일 김구라와 함께 재래 시장을 직접 찾아 상인들과 퀴즈를 푸는 특집 프로그램 '퀴즈쇼 부릉부릉'을 진행하며 약 1년 여만에 MBC 예능 프로그램에 복귀했다.


하지만 '퀴즈쇼 부릉부릉'은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던 까닭에 김성주의 MBC 예능 프로그램의 '고정 복귀'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MBC가 봄 개편과 함께 '김성주-김구라'를 투 톱으로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을 고정 편성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MBC의 한 관계자는 지난 27일 "김성주-김구라가 고정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과 방영에 대해 논의를 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김성주-김구라가 진행할 예능 프로그램은 MBC의 봄 개편과 관련, 새롭게 방영이 논의되고 있는 여러 프로그램 중 하나일 뿐"이라며 "이 때문에 김성주-김구라가 고정 진행할 프로그램은 방영이 안 될 수도 있으며, 방영이 결정된다 하더라고 진행자는 두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각도의 논의 및 편성 쪽과의 상의 등을 거쳐 3월 초까지는 이 부문에 대해 최종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계에서는 MBC가 지난 23일 종영이 확정된 '공부의 제왕' 후속 프로그램을 아직까지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데에도, 이 부분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주는 MBC를 퇴사하기 전까지 '황금어장', '일요일 일요일 밤에-경제야 놀자' 등 MBC의 주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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