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숙 김청...중견여배우, 비수기 돌파 특명

김태은 기자  |  2008.03.04 10:27


3,4월 전통적 영화 비수기를 중견 여우들이 노련한 연기력으로 채울 전망이다.

개학과 봄나들이 등과 겹치고 전반적인 한국영화 침체로 개봉작이 급감한 시기을 이들이 앞장서 돌파한다. 하나같이 중년 여성의 성적 욕망을 전면에 담아, '아줌마'가 아닌 '여성'으로서의 이들을 그렸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데뷔 27년째를 맞는 김청이 주연한 '동거, 동락'(감독 김태희)이 3월27일, 34년째인 김해숙의 첫 주연작 '경축! 우리사랑'(감독 오점균)이 4월10일 각각 개봉을 확정지었다.

'동거, 동락'은 섹스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를 나누는 모녀의 연애를 다룬다. 김청이 오랜만에 주연을 맡아, 우연히 만난 첫사랑을 다시 놓치고 싶지 않은 소녀같은 엄마 정임 역을 연기한다.


엄마에게 딜도를 선물할 수 줄 아는 센스있는 미대생 딸 유진은 조윤희가, 유진희 남자친구 병석 역은 김동욱이 맡았다. 노출수위가 만만치 않다는 소문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경축! 우리사랑'은 TV와 영화에서 절절한 모성애 연기로 각인된 김해숙이 전면에 나서 눈길을 끈다. 한솥밥을 먹던 21살 연하남과의 발칙한 로맨스를 다룬 코미디 영화다.


이들은 지난 1월27일 개봉한 '뜨거운 것이 좋아'의 주연을 맡아 중년 여성의 성담론에 포문을 연 이미숙의 연장선상에 있다.

김미숙도 백윤식과 함께 김대승 감독의 판타지 영화 '연인'의 주인공으로 곧 관객을 찾는다. 평범하게 살던 중년 부부에게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들면서 진실한 사랑을 돌아보게 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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