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창 감독 "'GP506'과 '알포인트'는 일란성 쌍둥이"

전형화 기자  |  2008.03.04 18:15
↑영화 GP506의 공수창감독 ⓒ<임성균 기자 tjdrbs23@> ↑영화 GP506의 공수창감독 ⓒ<임성균 기자 tjdrbs23@>


공수창 감독이 '알포인트'와 'GP506'이 일란성 쌍둥이처럼 닮은 영화라고 설명했다.

공수창 감독은 4일 오후5시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영화 ‘GP506' 제작보고회에서 "'알포인트'가 60년대 이국의 전쟁터에 간 젊은이들의 이야기라면 'GP506'은 현재 젊은이들이 군에서 보내는 이야기"라면서 두 영화가 일란성 쌍둥이처럼 닮았다고 밝혔다.


베트남 전쟁을 소재로 한 '알포인트'로 공포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던 공수창 감독은 "'알포인트'는 젊은이들의 절망을 호러로 풀었다면 이번 영화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풀은 게 차이"라고 덧붙였다.

공수창 감독은 "개인적으로 군복을 입은 사람들을 보면 코 끝이 찡하다"면서 "군인이야말로 가장 빛나는 청춘에 가장 소외되는 계층인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6.25나 이라크 아르빌이나 할 수 있는 한 군인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창 감독은 "군으로부터 도움을 받지는 않았다. 도와준다고 해도 안받을 것"이라면서 "80년대를 살아서 그런지 도움을 안주는 게 도와주는 것 같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GP 506'을 촬영하면서 제작사가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공수창 감독은 이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믿어준 덕분"이라며 공을 돌리기도 했다.


‘GP 506'은 최전방 초소에서 21명의 소대원 대부분이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지자 이를 조사하러간 수색대가 폭풍우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미스터리 영화이다. 4월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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