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씨 "이민영이 일방적으로 구타당했다"

"동영상, 처음부터 없었다"

김지연 기자  |  2008.03.06 08:42


배우 이민영이 폭행 사건에 휘말린 가운데 사건 현장에 있었던 안모씨(29)가 5일 오전 스타뉴스와 단독 전화인터뷰를 갖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이민영은 4일 오전 서울 강동구 D아파트에서 김모(25ㆍ여)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4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이민영씨가 나를 폭행했다"며 사건접수를 했다.

이날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안씨는 "진실을 밝히고 싶어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됐다"며 현재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동영상의 존재 여부, 누가 폭행을 당했나, 또 본인과 이민영의 관계에 대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동영상이라니, 처음부터 없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민영 측은 김씨로부터 동영상을 폭로하겠다며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씨는 "동영상은 처음부터 없었다"며 "김씨는 5년 전 술집에서 만난 친구로, 술집 종사자다 보니 사업을 하며 종종 만났다. 이후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냈는데 김씨가 나를 좋아해 이민영씨가 연인인 줄 알고 협박해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안씨는 "사건이 있기 하루 전인 3일 밤 술에 너무 취해 인근에 위치한 김씨의 집에 잠을 청하게 됐다"며 "당시 김씨의 집에는 김씨와 김씨의 어머니 그리고 김씨와 함께 술집에 종사하는 친한 언니 한명이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씨는 "김씨가 잠을 자고 있던 내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민영씨에게 '동영상이 있으니 이곳으로 오라. 안 오면 이찬 측에 유포하겠다'고 협박전화를 했더라. 동영상이 실제 있는지 조차 모르지만 상황 파악을 위해 이민영씨가 김씨의 집을 찾았다"며 "이후 이 집에 온 이민영씨는 머리채를 잡히고 이불을 뒤집어 쓴 채 김씨를 포함한 세 여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안씨는 잠을 자고 있다 이 현장을 목격, 말리려 했으며 김씨가 사전에 신고한 경찰이 출동하면서 이민영의 폭행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안씨는 "김씨가 나를 좋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민영씨와의 관계를 오해해 피해를 주고자 이런 일을 계획한 것 같다"며 "지금 상황에서 이민영씨 측에 연락을 할 수 없지만 무척 미안한 마음"이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민영이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했다."

특히 사건 현장에 있던 안씨의 주장에 따르면 폭행을 당한 것은 김씨가 아닌 이민영이다.

안씨는 "이민영씨가 벨을 누르자 마자 세 여자가 이민영씨의 머리채를 잡고 이불을 뒤집어 씌운 뒤 방안으로 데려가 폭행을 했다"며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막으려 했으나 이미 사건을 벌어진 뒤였다"고 말했다.

특히 안씨는 "김씨가 나 때문에 오기의 수단으로 이민영씨를 이용한 것 같다"며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민영과 연인, 아니다."

그렇다면 왜 김씨는 이민영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여 폭행을 했을까.

안씨는 "과거 한때 이민영씨의 매니지먼트 일을 봐주던 사이로 연인 관계가 아니다"라며 "다만 이민영씨가 이찬씨와 결혼한 뒤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되면서 도움을 주는 사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안씨는 "이민영씨가 이찬씨와 안 좋은 일을 겪으면서 사람 만나는 일을 극도로 껴렸기 때문에 한때 소속사에서 함께 일한 내게 가족들은 물론이고 이민영씨 본인도 상의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좋아한 김씨가 이민영씨와의 관계를 오해하고 잠들어 있던 내 휴대 전화를 이용해 이민영씨를 협박했으니, 이민영씨로서는 당연히 김씨의 집을 찾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이민영씨에게 무척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현재 김씨는 경찰에 이민영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지만 이민영 쪽은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며 정반대의 주장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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