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4월10일 9일간의 일정으로 힘차게 출발한다.
11일 오전11시 서울 아트센터 나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혜경 집행위원장은 "10주년을 맞아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는 캐치프레이즈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4월10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막식을 가진 뒤 신촌 아트레온 5개관에서 1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30개국 141편의 초청작이 상영되며, 펑 샤오리엔 감독 특별전을 비롯해 20여회의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개막작은 변영주 , 이수연, 장희선, 헬렌 리 등 6명의 감독이 참여한 10주년 기념 프로젝트인 '텐 텐'이 상영된다.
아시아 13개국에서 출품된 263편 가운데 19편이 아시아 단편경선 본선 진출작으로 상영되며, 최우수상과 우수상, 관객상이 수여된다. 1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신설된 제1회 박남옥 영화상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이 선정됐다.
이번 영화제 기간에는 임순례 감독의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돼 그의 초기작이 소개된다. 영화제 기간 동안 펑 샤오리엔 등 32명의 해외 게스트들이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