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순검' 시즌2, 9월 방영… 드라마 시즌제 본격개막

전형화 기자  |  2008.03.13 08:49


지난해말 안방극장 팬들에 엄청난 화제 속에서 종영한 MBC 드라마넷의 '별순검'이 오는 9월 시즌2가 방영된다.

'별순검'의 한 관계자는 12일 "9월 방영을 목표로 오는 8월부터 '별순검' 시즌2 촬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시대 CSI'라고 불리는 '별순검'은 지난해말 종영되자마자 열혈팬들이 "시즌2가 언제하느냐" "빨리 보고 싶다"며 방송 요청을 할 정도로 인기를 끈 작품이다.


'별순검' 시즌2에는 류승룡 박효주 온주완 안내상 등 기존 출연진이 모두 함께 하는 것을 목표로 배우들과 교섭을 마무리하는 중이다.

'별순검' 시즌2와 함께 올해는 국내 시즌 드라마의 원년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작품의 시즌제가 논의 중이다.


tvN의 대표작인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3'가 7일부터 방영되고 있으며, 현재 앙코르 방영 중인 OCN의 '메디컬 기방 영화관'도 시즌2를 고려 중이다. SBS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모았던 '쩐의 전쟁'은 tvN에서 시즌제 드라마로 부활한다.

시즌제 드라마에 소극적인 지상파와는 달리 케이블에서 이처럼 시즌제 드라마가 적극적으로 준비되는 까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작비와 에피소드 중심으로 극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4%가 마의 시청률로 불리는 케이블에서는 골수팬을 상대로 시즌제 드라마를 제작해도 충분히 시청률 대비 효과를 낳을 수 있다. MBC에서 먼저 방영된 '별순검'이 지상파로 입성하지 않고 계속 케이블에서 방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케이블 드라마만 시즌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화제 속에 종영된 MBC '히트'도 시즌2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상파에서 본격적인 시즌 드라마를 하기에는 아직 요원한 일이다. '쩐의 전쟁' 역시 지상파에서 프리퀄 형식으로 시즌제를 노렸으나 배우들의 출연료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무산됐다.

'궁'의 시즌2격인 '궁S'가 차갑게 외면받은 사례도 있기에 지상파에서 시즌제 드라마 제작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케이블에서 불어닥친 시즌제 드라마 열풍이 생방송 제작이라 불리는 지상파 드라마 제작 환경을 변화시키며 시즌제를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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