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멤버 노홍철이 방송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 통화를 시도하는 장면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노홍철은 15일 방영된 '무한도전'에서 지난 2월 말 갈비뼈를 다친 자신을 대신해 '레슬링 편'을 찍을 스타들을 유재석, 정준하 등이 전화를 통해 섭외하자, 자신은 평소 "형님"이라고 부르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축사를 해 달라고 전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무한도전'의 동료 멤버들이 놀라움을 표했고, 노홍철은 특유의 빠른 화법으로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고, 평소 친한 형님이라 전화를 거는 것"이라고 전제한 후 자신이 알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다.
이날 방송에서 노홍철과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는 연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은 노홍철의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시도 자체에 큰 놀라움과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분의 녹화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 사흘 후인 지난 2월28일 이뤄진 것이다.
한편 이날 방송분에서는 정준하는 평소 친분이 있는 톱스타 조인성 및 소지섭과의 전화 통화에 성공했고, 이 중 조인성은 "다친 노홍철을 대신해 '레슬링 편'을 찍어달라"는 정준하 및 유재석의 부탁에 선뜻 응하며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촬영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