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쌍화점' 동성애 테마라 걱정 많았다"

전형화 기자  |  2008.03.19 09:19


조인성이 차기작 '쌍화점'이 동성애를 다루고 있어 촬영 초반에는 걱정이 많았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조인성은 18일 도쿄 나카노산프라자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조인성은 17일과 18일 오사카와 도쿄에서 두 차례에 걸쳐 팬미팅을 가졌다. 이번 팬미팅에는 총 3700여명의 팬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조인성은 "'쌍화점'이 동성애를 테마로 그린 영화라 처음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준비단계부터 차근차근 계획하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이 영화에서 동성애가 주는 의미는 사랑에 대한 성별을 부수고 그 의미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장치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머리를 기르고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빨리 자라지 않아 가슴 정도 길이의 가발을 쓰고 영화에 등장할 것 같다"면서 "승마와 거문고, 무술 연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인성은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 중 '뉴논스톱'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는 단편영화, 독립영화 뿐아니라 흥행 작품까지 아우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팬미팅에는 전신마비로 휠체어를 의지하는 할머니팬이 찾아와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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