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기 생활 35년 만에 처음으로 휴식을 즐기는 배우 고두심이 기존 방송 모습과 다른 모습을 공개했다.
고두심은 21일 오전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 MC들이 새로운 모습에 감탄하자 "나는 사실 이런 거(화려한 의상) 좋아해"라며 "그런데 드라마에는 몸빼만 입혀서 (이런 모습을)보여줄 길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고두심은 친한 배우 이계인 집을 찾아 평소 소탈한 자신의 모습을 보였다.
토종닭을 키우는 이계인은 아침에 낳은 싱싱한 계란 그리고 직접 키운 무공해 무와 고구마, 호박까지 고두심에게 챙겨주며 "이거 뭐 한 살림 장만해가시네"라며 "호박 누구 주지 말고 다 먹어"고 말하기도 했다.
고두심은 이날 방송에서 지난 2월 에티오피아 마르카토를 방문한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한국전쟁 참전 당시 가슴에 박힌 총알을 아직도 빼지 못한 상태로 살아가는 병사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이 분들 때문에 존재하는 건데 평생을 이러고 살고 계시네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