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제자리' 무한도전, 쑥스러운 예능 1위

길혜성 기자  |  2008.03.24 08:09
MBC '무한도전'이 2주 만에 지상파 3사의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자력 상승'에 의한 정상 복귀라기 보다는 경쟁 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의 시청률 하락에 의한 1위 탈환이라는 점에서, '무한도전' 자체의 부진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발표된 시청률 조사 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의 지난 주(3월17~23일) 주간 시청률 집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21.7%(전국 집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3월 셋째주에 방영된 지상파 3사의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이로써 최근 1년여 간 예능 프로그램의 지존 자리를 굳건히 지켜오다 3월 둘째주 공교롭게도 '무한도전'에도 출연 중인 유재석, 박명수가 진행을 맡고 있는 '해피투게더 시즌3'에 주간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정상을 내줬던 '무한도전'은 2주 만에 1위 자리를 되찾게 됐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여전히 시청률 상승 반전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지난 2월16일 '하하 게릴라 콘서트'에서 30.0%의 시청률을 나타낸 이후 지난 15일 방영분(21.7%)까지 4주 연속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던 '무한도전'은 22일 방송분에서도 직전 주 방송분과 같은 시청률을 보이며, 여전히 20% 초반대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또한 3월 둘째주 22.3%의 시청률로 예능 프로그램 주간 시청률 정상를 차지했던 '해피투게더 시즌3'가 지난 20일 방송분(19.9%)에서 시청률 하락세를 나타내며 1위 자리를 '무한도전'에 다시 내놓긴 했지만, 여전히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무한도전'을 불안케 하는 대목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무한도전'은 22일 방영분에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등이 특별게스트였던 배우 조인성 및 개그맨 김현철, 박휘순 등과 함과 레슬링 국가 대표팀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을 담은 '베이징올림픽 선전기원 특집-레슬링편 2'를 방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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