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사회운동가로 활약한 이광필은 24일 "총선예비등록을 마치고 선거사무실 가동도 준비 중이었지만, 예측하지 못한 일이 벌어져 출마를 포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광필에 따르면 현재 숭문고교 친구인 故 이재환씨의 넋을 기리는 노래 '친구'를 발표하고, 납북자가족협의회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그가 총선출마해 특정정당에 입당하는 것을 납북단체에서 원치 않기 때문이다.
이광필은 "공천신청을 위해 한나라당에 입당원서도 넣는 등 공천준비 서류 21개를 준비했고, 공천을 못 받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을 준비 중이었으나 모두 포기한다"며 "순수한 의도이자 친구를 위한 행동에 총선 출마가 해가 된다면 굳이 강행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광필은 "물론 갈등은 많았다"며 "그래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납북자가족을 위해 앞으로 좀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