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은혜 탑 김태우 장혜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피처링만 잘 골라도 대박이 터진다? 정말 요즘 가요계는 이 말이 통하는 듯 하다. 윤은혜를 필두고 데뷔한 신인 마이티 마우스를 비롯해 빅뱅의 탑이 피처링에 참여한 거미의 '미안해요'까지, 이들은 잘 고른 피처링 가수 덕에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은 노래 인기로까지 이어지니 그야말로 피처링만 잘 골라도 대박이 터지는 시대다.
우선 이같은 피처링의 성공사례로는 뭐니 해도 현재 군복무 중인 김태우가 피처링 참여한 MC몽의 노래다.
김태우는 지난 2005년 MC몽의 'I LOVE U, OH THANK U'에 피처링 참여해 각종 음악 차트의 정상을 차지한데 이어 입대 전 또 한번 MC몽에 피처링 참여해 환상호흡의 저력을 보여줬다.
그가 피처링 참여한 MC몽의 노래 '소 프레시'는 음악 사이트 뮤즈 스트리밍 서비스(음원재생) 기준 2007년 가장 인기를 얻은 디지털 싱글로 선정됐다.
이 같은 절묘한 호흡을 자랑하는 피처링의 성과에는 2006년 바이브가 부른 '그 남자 그 여자'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바이브는 자신들의 목소리와 최고의 조화를 이루는 장혜진 선배에게 부탁, 함께 부른 '그 남자 그 여자'가 대박을 터트리면서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연말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영광까지 누리자 바이브는 시상식 중 장혜진을 향해 큰 절을 올리는 해프닝까지 빚었다.
그만큼 피처링의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이에 최근 데뷔를 앞둔 가수들은 앞다투어 막강파워를 과시하는 이들을 피처링 가수로 섭외하고 있다.
최근 데뷔한 힙합듀오 마이티 마우스가 윤은혜를 피처링 가수로 택한 것과 괘를 같이 한다. 현재 윤은혜가 피처링 참여한 마이티 마우스의 데뷔 타이틀곡 '사랑해'는 각종 온라인 차트 1위를 석권하고 있다.
이는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윤은혜가 '가수 복귀는 없다'고 누누이 밝혀왔던 것과 달리 이례적으로 신인가수 음반에서 노래를 불렀기 때문이다. 덕분에 마이티 마우스는 여느 신인가수와는 다른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3년만에 정규 4집으로 돌아온 거미도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인기그룹 빅뱅의 탑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같은 인기 연예인의 피처링 참여 추세에 대해 한 신인가수 제작자는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신인일수록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받기 어렵다. 때문에 인지도 있는 사람을 피처링 시키려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는 피처링 가수만 잘 찾아도 절반은 성공했다고 할 정도로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