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이 단지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맞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신해철은 28일 오후 7시30분 서울 홍대 롯데시네마에서 책 '쾌변독설' 발간을 기념해 팬들과 만남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신해철은 객석과의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해 '최근 불거진 진성고등학교 사태를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근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학대 당하고 인권 유린을 당하는 계층은 바로 청소년"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청소년들이 기성세대에 의해 인권학살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나도 딸을 기르고 있고, 또 하나는 뱃속에 있는 입장에서 아이들을 유학보내 떼놓기도 싫고 이 나라에서 학대 당하는 꼴도 보기 싫다"며 "이런 식으로 아이를 길러 뭐하겠나. 존중도 받아본 아이들이 자존심을 지키며 살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해철은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인간은 개, 돼지가 아니고 사람이라 공부를 못한다는 맞는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날 신해철은 객석으로부터 받은 질문을 통해 거침없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해철의 저서 '신해철의 쾌변독설'은 에세이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