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최명길·하리수, 총선 위해 뛴다

이새누리 기자  |  2008.03.31 11:25
18대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명인들을 선거운동에 참여시켜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후보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가족지원단'. 배우 최명길 씨는 30일 남편인 김한길 통합민주당 의원과 함께 천정배, 제종길 의원 지원유세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당 동료를 돕는데 최씨가 동참했다.

최씨는 지난 총선 때도 열성적인 내조로 김 의원을 지원, 지역구민들에게 김 의원보다도 더 많은 인기를 얻었다.


배우 남궁원씨는 아들인 홍정욱 한나라당 후보(서울 노원병)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정식 선거운동원으로 등록도 했다. 그의 동료인 사미자, 이대근씨도 가세했다. 덕분에 유세장은 늘 북적인다.

경쟁자인 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의 유세도 만만찮다. 진보신당 홍보대사로 임명된 하리수씨와 배우 김부선씨가 지원단을 자처했다. 단순히 유명세를 활용하기보다 자신들의 평소 소신과 성향을 드러낸 경우다.


배우 문소리씨는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경기 고양 덕양갑)를 돕겠다고 나섰다. 문씨는 지난 29일 지하철역과 상점을 도는 등 심 대표의 지역구 지원유세를 같이 했다. 문씨는 지난해 대선 때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를 지원했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고진화 의원도 31일 심 대표 지원유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배우 김을동씨는 홍사덕 친박연대 후보(대구서)를 밀착 지원하고 있다. 김씨는 친박연대에서 비례대표 5번에 내정되기도 했다.


평소 친분을 지원 유세에 활용하는 예도 있다. 가수 김흥국 씨는 '축구'로 인연을 맺은 정몽준 한나라당 후보(서울동작을)와 함께 거리유세에 나섰다. 배우 고두심씨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김명주 후보(경남 통영·고성)를 돕고 있다.

백성운 한나라당 후보(경기고양일산갑) 유세장에서는 가수 현숙씨와 배일호씨의 노래가 유권자들을 불러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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