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호스트바 마담 연기, 맨정신엔 힘들어"

전형화 기자  |  2008.03.31 19:03
↑영화 \'비스티 보이즈\'의 배우 하정우 ⓒ<임성균 기자 tjdrbs23@> ↑영화 '비스티 보이즈'의 배우 하정우 ⓒ<임성균 기자 tjdrbs23@>


'추격자'로 올상반기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배우 하정우가 새 영화 '비스티보이즈'에서 호스트바 마담을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하정우는 31일 오후6시 서울 압구정클럽 예홀에서 열린 영화 ‘비스티보이즈’(감독 윤종빈, 제작 와이어투와이어필름)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에서 PD, 말하자면 파트너 디렉터 역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작품이 '어둠의 세계'를 다루다보니 사용하는 단어에 제약이 많이 걸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하정우는 '비스티보이즈'에서 호스트바의 마담을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호스트바에서 12시간을 넘게 맨정신으로 촬영하려니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실제 호스트바에서 마담을 했던 사람을 만나 현장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일화를 들었다면서 "그때 그때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평소에서 기분 나쁜 이야기를 들어도 잘 넘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원래 거짓말을 하면 얼굴에 티가 나는데 극중에서는 매우 거짓말을 잘하는 역을 맡았다. 그래서 거짓마을 해도 티가 안나오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정우는 '추격자'와 관련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이 영화와 '추격자'를 비교할 수는 없다. 다만 2년전부터 윤종빈 감독과 준비해온 작품이라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비스티보이즈’는 멋있게 살기 위해 호스트바에서 일을 하는 두 청년이 험한 현실에 좌절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4월3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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