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김동률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곳으로부터 파생된 '희소식'에 요즘 연일 미소를 짓고 있다.
김동률은 지난 1월25일 4년 만에 정규 5집 '모놀로그(Monologue)'를 발표, 타이틀곡인 애절한 발라드 '다시 시작해 보자'의 인기를 앞세워 한국음악산업협회의 1, 2월 음반판매량 집계에서 총 6만여장 이상을 판매고를 올리며 두 달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렇듯 저력을 발휘해 온 김동률에게 최근 좋은 소식 하나가 또 다시 전달됐다.
바로 MBC 일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지난 3월16일부터 야심차게 선보인 새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자신의 5집 수록곡인 감미로운 발라드 '아이처럼'을 클래지콰이의 알렉스가 가상 커플인 신애에게 불러준 뒤, 이 노래의 온라인 음원 판매 등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동률 소속사 관계자는 3일 "'결혼했어요'의 지난 3월23일 방송에서 알렉스가 신애에게 김동률의 '아이처럼'을 불러주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 바로 다음날 이 노래의 온라인 음원판매가 평소의 13배나 증가했다는 소식을 김동률 5집 유통 배급사인 엠넷미디어 측으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알렉스는 '결혼했어요'의 지난 3월30일 방송에서도 스튜디오에서 '아이처럼'을 다시 한번 부르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 다음날에는 온라인 판매가 평소의 18배나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처럼'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최근 들어 김동률 5집의 음반 판매 역시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