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실장' 정석권씨(왼쪽)과 '최코디' 최종훈씨
MBC '무한도전'이 오랜 숙원인 개그맨의 꿈의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실장' 정석권씨와 '최코디' 최종훈씨의 사연을 방송했다.
'무한도전'은 5일 오후 '까마귀의 꿈'편을 통해 38살의 나이에 불구하고 개그맨에 도전하는 정석권씨와 최종훈씨의 모습을 담았다.
두 사람은 최근 열린 '2008 MBC 개그콘테스트'에 응시해, 1차 시험에 나란히 합격했지만 최종 시험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개그맨 시험에 응시하려는 정석권씨와 그를 만류하는 박명수와의 남다른 애정이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의 매니저이기도 한 정석권씨는 어릴 적부터 꿈이 개그맨이다. 하지만 박명수는 "석권이가 왜 사서 고생을 하려는지 답답하다"며 그의 도전을 심하게 반대했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박명수는 "되고 나서가 더 어려운 일인데 가슴이 참 답답하다"며 "30대의 마지막이니까 도전에 찬성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기죽지 말고 자기일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말해 15년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박명수가 정석권씨의 도전을 만류한 것은 시험이 떨어질 경우 또 한번 마음고생을 할 그를 지켜보는 것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며 호평했다.
한편 '까마귀의 꿈' 편에 이어 6일 결혼을 앞둔 박명수를 1등 신랑감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돼 또 다른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