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 "'아현동마님' 5월9일 종영 합의"

전형화 기자  |  2008.04.09 13:56


MBC 드라마 '아현동 마님'을 집필하고 있는 임성한 작가가 5월9일 드라마를 종영하기로 MBC와 합의했다는 사실을 드라마 게시판에 공개했다.


임성한 작가는 9일 새벽 '아현동 마님' 게시판에 '그동안 감사드립니다. 임성한'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임 작가는 이 글에서 "문화방송과 5월9일 종영하는 걸로 최종 합의를 마쳤고 저는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라고 종영 사실을 알렸다.


그동안 '아현동마님'은 연장설이 솔솔 흘러나왔으나 임성한 작가가 더이상 집필하기 힘들다는 뜻을 전해오면서 종영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었다.

임 작가는 이 글에서 "'보고 또 보고' 때도 집필이 길어지면서 손가락 관절에 무리가 와 힘들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고생을 하고 있다"면서 "두 시간 쓰면 두 시간 쉬다보니 대본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임 작가는 "10개월 넘게 고락을 함께 해온 스태프와 배우들께 작가로서 이해와 양해를 구한다"면서 "시청자들께도 한말 미리 종방 인사를 하게 됐다. 시청자분들도 여러 의미에서 고생했다"고 덧붙였다.

임 작가는 "'인어아가씨'는 일일극 소재로는 맞지 않으니 오후 10시 드라마로 편성해 달라고 했는데 방송사에서 작가가 60분물로 써서 보내면 알아서 일주일에 다섯개로 찢어서 하겠다고 해 어쩔 수 없이 강하고 좀 독한 이야기를 일일극으로 썼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아현동마님'은 자극 없이 전형적인 일일극을 편안하게 썼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한편 임성한 작가는 '아현동마님'에서 첫날 밤 와인잔이 깨지는 에피소드가 '엄마가 뿔났다' 에피소드가 겹친다는 것과 관련해 "우리도 비슷한 잔이 깨지는 대본이 이미 나왔기에 에피소드 표절이라는 오해를 받을까 설명한다"고 밝혔다.


임 작가는 "'엄마가 뿔났다'가 방영되고 그런 에피소드가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았다. 기사가 안나왔으면 꼼짝없이 방송보고 아이디어 얻어 썼다는 오해를 받을 뻔 했다"면서 "일일극 쓰면 다른 드라마 볼 시간이 전혀 없다. 남의 드라마 에피소드나 표절해서 쓴다면 차마 작가라고 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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