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결혼' 김수미 "각성제라도..."..투혼 발휘

최문정 기자  |  2008.04.18 13:00
↑KBS 2TV 일일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에서 투혼을 펼치고 있는 김수미. ↑KBS 2TV 일일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에서 투혼을 펼치고 있는 김수미.


코믹 연기의 여왕 김수미가 촬영 현장에서 각성제를 요구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수미는 방송중인 KBS 2TV 일일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에 출연하며 제작진에게 각성제를 부탁할 정도로 혼신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출자 이교욱 PD는 18일 스타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수미가 각성제를 사달라고 하더라"며 "김수미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 PD는 "김수미가 각성제를 사달라고 해 놀랐다. 밤촬영 대신에 다음에 찍자는 소리인 줄 알았더니 잠이 너무 와서 약에 의지해 촬영을 강행하겠다는 의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시 김수미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


이교욱 PD는 또 "도리어 젊은 연기자들은 대본 연습에 늦는데 김수미는 늘 꼿꼿했다"며 "김수미는 하면 할수록 매력적인 배우구나, 이래서 대가구나 싶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진작 지금 시간대로 방송되었다면 김수미의 매력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말한 그는 "다음 작품도 꼭 김수미와 하고 싶다"고 김수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못말리는 결혼'은 평일 녹화를 진행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김수미가 등장할 정도로 그의 비중이 큰 작품이다.

김수미는 이러한 투혼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맡아 하고 있다.

김수미는 촬영현장에서 "시청률이 잘 안 나와도 흔들리지 말자", "단 1%가 나와도 연기자는 연연하면 안 된다"며 모두를 독려하는 가하면 촬영 현장에서도 계속 유머를 던지는 등 현장의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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