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민영과 전 올케 김모씨간 폭행사건 3차 공판이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14단독 안성준 판사의 주재로 18일 오후 5시30분부터 이민영과 전 올케 김씨가 참석한 가운데 폭행사건 3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당초 이날 공판은 오후 4시30분께 열릴 예정이었으나, 앞서 열린 공판이 길어지면서 약 1시간 지연 시작됐다.
이날 이민영은 자신의 오빠, 여동생과 함께 참석했으며, 담담한 모습으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김씨가 증인으로 나서 사건과 관련한 발언을 쏟아내자 다소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공판에서 김씨는 '이민영이 바가지에 소금을 담아 나에게 뿌렸다'는 이유로 공소를 제기했지만, 공판 중간 중간 발언을 번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씨는 '이민영이 소금을 뿌리고 나를 쫓아냈다'고 했던 기존 주장과 달리 "누가 쫓아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소금은 이민영이 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는 "누가 던졌는지 잘 모르겠지만, 집안에는 이민영씨를 포함해 3명의 여자가 있었는데 그들 중 한명이 가방과 옷을 던져 호흡곤란이 왔다"고 주장했다.
이민영 피소사건은 지난해 2월초 연예담당 기자들의 휴대전화기로 이민영 남매가 폭행혐의로 피소당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전달되고, 해당 언론사에 팩스로 제보가 되면서 기사화됐다.
이후 무죄를 주장하던 이민영과 그의 오빠는 약식기소됐지만, 법원이 직원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하면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공판은 이민영과 친오빠 그리고 올케 김씨간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면서 몇시간 동안 지속됐다. 다음 공판은 23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