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의 절친한 동료인 79년생 동갑내기 MC몽과 하하에게는 '동상이몽'(同牀異夢)보다 '동상동몽'(同牀同夢) 이란 사자성어가 훨씬 어울리는 듯 하다.
래퍼이면서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는 하하와 MC몽은 방송 생활과 관련, 롤모델 역시 같기 때문이다.
MC몽은 최근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시즌2'에 출연해 "김흥국 선배님처럼 뚜렷한 자기 주관을 가지고 오랜 기간 멋지게 방송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MC몽은 김흥국을 롤모델로 삼게 된 이유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도 소신 있게 행동하면서도 오랫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 역시 김흥국처럼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계속해서 멋진 방송인으로 남고 싶다"고 바랐다.
하하 역시 방송에 관한 한 김흥국이 롤모델이긴 마찬가지다.
하하는 지난 2월 입소 전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제 10년 뒤의 목표는 김흥국 선배님이나 조형기 선배님처럼 되는 것"이라며 "너무 재미있게 사시고 많은 분들에게 언제나 기쁨을 주시는 분들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MC몽과 하하는 오랜 기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만의 한껏 개성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에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가수 출신 김흥국을 높게 평가하며 롤모델로까지 삼게 된 것이다.
최근 타이틀곡 '서커스'가 실린 정규 4집을 발표한 MC몽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코너에 고정 출연 중이다. 현재 공익 근무 요원으로 복무 중인 하하는 지난 2월 입소 전까지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나서며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