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자 tjdrbs23@
프로씨름 천하장사 출신인 K-1 스타 최홍만(28)이 "즐거운 마음으로 잘 다녀오겠다"며 씩씩한 모습으로 입소했다.
최홍만은 21일 오후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육군 제 36보병 사단 내 신병 훈련소에 입소했다. 그는 이곳에서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공익요원으로 대체 군복무한다.
이날 오전 12시30분께 검은색 카니발 차량을 타고 모습을 드러낸 최홍만은 짧은 머리가 어색한 듯 연신 얼굴을 가리며 부끄럽다는 말을 내뱉었다.
그는 "2달 만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머리를 잘랐다"며 "다만 너무 어색하다"고 부끄러운 듯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어 최홍만은 "경기를 할 때보다 지금이 더 떨린다"며 "평소에 안 하던 일을 하는 거라 운동보다 더 힘들 것 같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물론 그는 입소를 서두른 것에 대해 "기왕이면 빨리 갔다오는 게 좋을 것 같았다"며 "남자기 때문에 금방 적응할 것이다. 더욱이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염려하지 말라는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홍만은 "잘 다녀오겠다.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고 오겠다"고 거듭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