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 PD "지석진 방송중 막말은 오해"

최문정 기자  |  2008.04.21 15:25
↑지난 20일 방송된 \'해피투게더\' \'하이파이브\' ⓒKBS ↑지난 20일 방송된 '해피투게더' '하이파이브' ⓒKBS


방송인 지석진이 KBS 2TV '해피선데이'의 '하이파이브'에 출연해 방송중 막말로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석진은 지난 20일 방송중 숨겨진 게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고개숙인 조혜련을 밀치고, 게스트로 출연한 남자모델에게 이상형을 묻는 박경림에게 "넌 아니야"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지석진의 행동에 대해 정도를 넘어선 진행이었다며 맹비난하고 있다.

이에대해 '하이파이브'의 연출을 맡고 있는 이민호 PD는 21일 스타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지석진의 행동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이민호 PD는 "숨겨진 게스트를 너무 궁금해하다가 조혜련이 너무 나서니까 그걸 막고자 했던 것이다"며 "숙여서까지 보려 하는 조혜련을 그냥 밀친 건데 차버렸다고 하니 좀 당황스럽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민호 PD는 "박경림의 경우도 가볍게 던진건데 확대 해석된 것 같다"며 "그 한 마디 했다가 막말만 하는 사람처럼 몰린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PD는 "보통 이런 것은 사전 합의는 아니어도 같이 촬영하는 출연자들끼리 암묵적인 동의가 되는 것이다"며 "원래 가끔 면박도 주고 칭찬도 하고, 면박을 주면 대들기도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웃음 포인트다. 당시 현장 상황도 불쾌해 하는 사람 없이 모두 즐겁게 촬영했는데 이렇게 해석됐더라"고 심각해져가는 상황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민호 PD는 "편집시도 그 표정이나 리액션이 너무 좋았고 그냥 그 상황이 재밌었기에 궁금증을 최대화하기에도 좋겠다 싶어 방송했는데 논란이 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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