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절정의 인기를 누려온 가요계의 대표 걸그룹 핑클과 S.E.S가 '2라운드 대결'에 돌입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걸그룹의 메인 보컬이었던 핑클의 옥주현과 S.E.S의 바다(본명 최성희)가 오는 28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내 해오름극장에서 열릴 '제 2회 더 뮤지컬 어워즈'의 여우주연상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옥주현은 뮤지컬 '시카고'로 이번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로 선정됐다. 바다는 '노트르담 드 파리'를 통해 '제 2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 후보가 됐다. 이들과 함께 '맨 오브 라만차'의 김선영, '시카고'의 최정원, '스위니 토드'의 홍지민 등도 여우주연상 후보로 뽑혔다.
지난 2002년 해체한 S.E.S의 바다, 그리고 아직까지 정식 해체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지난 2005년 10월 디지털 싱글을 발매한 뒤 새 음반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핑클의 옥주현이 과연 이번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을 수 있을 지 여부에 가요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번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조승우(맨 오브 라만차), 황정민(나인), 남경주(벽을 뚫는 남자), 류정한(스위니 토드), 정성화(맨 오브 라만차)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