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사건에 대한 공식 기자회견 중인 최민수 ⓒ이명근 기자
70대 노인 폭행 혐의로 지난 23일 불구속 입건된 최민수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최민수는 24일 밤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에 대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 유씨의 가족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소송을 준비 중이다.
유씨의 딸은 25일 오후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변호사를 선임하고 소송을 준비중이다. 진실은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다"고 말하며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유씨는 현재 허리 통증 등의 이유로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이다.
유씨의 딸은 최민수의 기자회견에 대해 "이게 왜 국민 앞에 무릎꿇고 사죄할 일이냐. 우리한테 먼저 와서 사과를 하는 게 도리가 아니냐"며 다소 격앙된 어조로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행동은 앞으로의 연예 활동을 위한 방패막이로밖에 안 보인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했지만 진실을 왜곡하고 자신의 잘못을 확실하게 인정하지 않은 것이 가장 괘씸하다"며 "70대 노인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였기에 죄가 있으면 처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유씨는 또한 "일부에서는 돈을 받아내기 위해 이런 태도를 취하는 것 아니냐며 우리를 파렴치한으로 모는데, 그것만은 확실하게 밝혀야겠단 생각이다"고 말해 일부에서 제기된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유씨는 "제발 진실만을 제대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죄를 시인하고 사과를 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정까지 가야 할 것"이라고 자신들의 입장을 다시금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