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유씨 입원 "기자회견 보고 격분"

최문정 기자  |  2008.04.25 17:08
폭행사건 관련 기자회견 중 고개 숙인 최민수 ⓒ이명근 기자 qwe123@ 폭행사건 관련 기자회견 중 고개 숙인 최민수 ⓒ이명근 기자 qwe123@


배우 최민수에게 폭행 및 협박 당한 것으로 알려진 유모씨(73)가 25일 병원에 입원했다.

피해자측 가족은 이날 오후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허리와 가슴통증을 호소,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유씨의 딸은 "어제 저녁 11시 찾아온 기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봤다"며 "아버지가 '어떻게 저럴 수 있냐'며 많이 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전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그걸 본 다음날 못 일어나더라"며 "손을 덜덜 떨었다"고 말했다.

조사 받을 당시엔 상태가 괜찮았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아버지가 나이도 있는데 얼마나 놀랐겠나"라며 "당시엔 놀라서 어디가 어떻게 아픈 줄도 몰랐을 뿐이다. 긴장이 풀리며 그 후에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유씨의 딸은 "큰 병원 가면 여러 사람이 찾아오고 소란스럽게 될 것 같아서 근처의 작은 병원에 입원했다"며 "진단은 나오긴 했으나 밝힐 순 없다"고 말했다.

유씨의 딸은 "사건 이후 눈에서 기력이 빠져나간 게 보인다"며 "현재 허리와 밟힌 가슴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유씨의 상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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