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타요, 어서 먹어요"
앗. 앤디가 고기를 구워준다. 직접 가위로 잘라서 불판 옆으로 밀어주기까지 한다.이게 꿈일까 생시일까.
신입 여기자 3명과 앤디가 지난 25일 술 한 잔까지 곁들이며 펼친 솔직담백 인터뷰. 그는 2시간여에 걸친 이날 만남에서 대여섯 번의 호탕한 웃음, 서너 번의 귀여운 표정 등 특유의 매력을 어김없이 선보였다. 하지만 앤디는 대부분의 질문에 솔직하면서도 무척 신중하게 대답하는 등 진지함을 잃지 않았다.
앤디는 여전히 '소년' 같았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지금도 여전히 '꿈'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속곡 '프러포즈'에 대한 꿈, 닮고 싶은 스타인 일본 그룹 '스마프'의 멤버 초난강처럼 되고 싶은 꿈, 10년 후 신화 20주년 공연에서 여섯 멤버 모두가 한 무대에 오르는 꿈, 연기에 대한 꿈, 잘하고 싶은 꿈. 이렇듯 앤디는 이날도 자신만의 꿈을 꾸고 있었도. 그것도 무척 순수하면서도 진지하게….
기자다운 언변과 취재원을 대하는 태도도 모두 서툰 3명의 신입 기자 앞에서도 최선을 다해 인터뷰에 친근하게 응해 준 앤디는 역시 프로페셔널이기도 했다.
신화가 20주년 기념 공연을 할 때쯤엔 3명 모두 노련한 기자가 돼 허물없이 만나게 되길 바란다는 인사로 자리를 마무리한 앤디. 그에게 기자도 한마디 하고 싶다. "감사해요. 앤디!"